전라남도는 26일 타이완 지룽시 출발 ‘슈퍼스타 버고’호가 승객과 승무원 3천 500명을 태우고 여수로 처녀입항함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송·환영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타이완 지룽시에서 출발해 여수로 오는 동안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공연을 선상에서 펼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환영행사로 ‘취타대’ 공연과 환송행사로 다채로운 ‘풍물놀이’ 등 환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3천 명 이상 대규모 크루즈관광객이 입국하는 만큼 법무부 등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출입국심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기항지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사드 여파로 크루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함께 일본과 타이완을 타깃으로 시장 다변화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도보로 20분 이내 주요 관광지가 집적해 있는 여수관광의 매력과 여수엑스포장 내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기업 인센티브 행사가 가능하다는 차별성을 인정받아 선사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라남도와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타이완 현지마케팅을 펼쳐 2019년 프린세스 크루즈 4항차와 미국 발 월드크루즈 1항차를 여수항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타이완, 중국에서 여수를 오가는 크루즈 정기항로를 개설하고 대형크루즈선 입항에 대비해 여수 국제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을 해수부에 건의하는 등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크루즈여행 증가 추세와 ‘해양수산부 5대 기항지 모항화 전략’에 맞춰 여수항 모항화에 필요한 준비도 차분히 해나갈 방침이다.
유영관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크루즈 유치는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함께 신흥시장인 타이완과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한 크루즈마케팅 다변화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략을 관련기관과 협조해 수립하고 아시아와 구미주권 홍보 마케팅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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