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7일 오후 조선대학교 캠퍼스 내에 7㎿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1억2500만원, 시비 11억2500만원, 대호전기㈜ 22억5000만원 등 총 4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 2016년 12월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촉진을 위해 ‘특례요금제도’를 개정한 이후 사립학교에 설치된 규모로는 전국 최대다.
사업은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호전기㈜가 주관하고, 조선대학교가 캠퍼스 내 유휴부지(1038)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부 시스템 구축현황은 ▲3.5㎿h급 리튬이온배터리 컨테이너 2동 ▲ESS용 전력변환장치 2㎿ ▲DC배전선로 ▲50㎾ 급속 전기자동차 충전기 2기 ▲완속 전기자동차 충전기 10기 등이다.
사업 준공 후 민간사업자인 대호전기㈜는 15년간 해당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피크전력 절감에 따른 전기요금 할인 금액으로 투자비와 금융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대호전기㈜ 관계자는 “광주시 보조금과 전자부품연구원의 기술자문을 받아 조선대 캠퍼스 내에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과 LVDC 라인을 구축한 피크전력 절감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이다”며 “조선대는 혹서기 및 혹한기에 더욱 효과적인 피크전력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매년 900㎿h 이상의 전력사용량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심야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했다가 피크전력 사용 시간 때 배터리를 방전해 전력 계통 안정화를 꾀하고 정전 시에는 비상전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4시간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대학 캠퍼스의 특성상 불시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전력을 공급 할 수 있어 전력공급 안정, 교육인프라 환경 조성, 에너지 신산업 관련 실험 및 연구에도 활용 등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조선대 ESS구축은 민·관·학 상호협력형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구축한 우수 모델이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전력 에너지 절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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