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낙뢰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낙뢰 대비 시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발간한 2017 낙뢰연보를 살펴보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낙뢰 발생이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2017년에는 최근 8년간(‘10~17년) 평균값(16만 1,192회)보다 약 2배 많은 31만 6,679회의 낙뢰가 발생하였다.
* 전국 : (‘14년) 64,698회 → (‘15년) 130,766회 → (‘16년) 179,256회 → (‘17년) 316,679회
지난해 울산에는 총 3,673회, 단위 ㎢당 3.46회 관측되었으며, 낙뢰 발생 횟수 중 전체 횟수의 약 93%는 여름철(6월~8월)에 관측되었고, 7월 낙뢰 발생 횟수가 2,810회로 가장 많았다.
* 울산 : (‘14년) 1,426회 → (‘15년) 148회 → (‘16년) 4,108회 → (‘17년) 3,673회
** 울산(2017년) : (‘6월) 482회 , (7월) 2,810회 , (8월) 124회
이처럼 낙뢰는 특히 대기가 불안정한 6월~8월 여름 시즌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돼 다가오는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는 낙뢰 피해 예방을 위하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긴급재난문자(CBS) 발송, 스마트 재난상황정보 전파시스템*을 활용하여 낙뢰 정보 및 재난상황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편 ‘낙뢰 시민행동요령’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 스마트 재난상황정보 전파 시스템
- 8개 지역 방송사, 홈페이지, 재난문자시스템(SMS, MMS), 전자팩스시스템, 재난 예·경보시스템, 버스정보단말기, 도로전광판
낙뢰가 예상되거나 발생할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야외활동 중인 경우 뾰족한 물체나 홀로 서 있는 나무, 전봇대 등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게 좋다. 낙뢰는 나무나 깃대 등 뾰족하고 높은 물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평지에서는 몸을 최대한 낮게 하고 물기가 없는 움푹 파인 곳이나 건물 안, 자동차 안, 지하 등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같이 긴 물건은 땅에 뉘어 놓고 몸에서 떨어지게 하는 게 좋다.
낙뢰의 경우 특정한 패턴을 가지고 발생하지 않아 매년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고 올여름에는 어떤 패턴으로 낙뢰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울산시 관계자는 “낙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낙뢰 정보에 대한 신속한 상황전파체계 구축, 시민행동요령 홍보, 취약시설(배수지, 가압장, 배수펌프장)점검 등의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께서도 낙뢰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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