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주관한 ‘한국 수묵 해외 순회전-홍콩전’이 ‘수묵- 동방수묵지몽(水墨- 東方水墨之夢)’이라는 주제로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의 전시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수묵 해외 순회전-홍콩전’은 동양의 전통 예술을 대표하는 ‘수묵’을 매개로 아시아의 소통과,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렸다. 세계 문화인들이 역동적으로 모여드는 홍콩에서 한국 수묵작가 30명이 창작한 수준 높은 6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수묵을 테마로 기획된 다양한 작품으로 전통수묵을 유지한 작품과 수묵의 정신세계를 드러낸 작품, 표현 재료를 금속이나 미디어 등으로 작가들마다 고유한 사유와 감각을 표현한 것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묵이 현재와 미래에 여전히 생명력을 지닌 현대미술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김원진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는 전시회 개막식에서 “수묵이라는 고전 장르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대중화되고 저변이 확대돼 각광받는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번 홍콩 전시에서는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고, 한국 수묵화가 국제적인 위상을 가진 장르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옥길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미술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수묵화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오는 9~10월 목포․진도에서 열리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도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홍콩은 세계적으로 갤러리가 밀집해있고 아트바젤 등 이름난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한국 수묵 해외 순회전-홍콩전은 수묵작품들의 가치 확산과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홍콩전에 앞서 지난 6월 16일까지 한 달여간 개최된 한국 수묵 해외 순회전-상하이전에는 관람객 1천600여 명이 다녀가고, 현지 언론에 46건이 보도되는 성과를 냈다. 상하이 문화예술 관계자 및 관람객들에게 “전통적인 수묵화와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묵화가 신기하면서 관심이 많이 생겼다”는 호평을 받는 등 한국 수묵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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