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고, 어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장 관측정보 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어장 관측 장비 설치 정점 선정, 관리시스템 개발, 어장관측 장비 시범설치, 통신 공사 등을 착수한다.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40억 원을 들여 순차적으로 전남 해면양식장에 어장 관측정점을 200여 개소 이상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어장 관측정보 관리시스템은 해역별로 최적화된 어장 관측 장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수집한 어장 환경, 기상 예보 등 양식어업에 필요한 정보를 전남 어업인들에게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2% 차지하는 제일의 수산도이지만 고수온이나 저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폐사 및 질병 확산, 적조나 해파리같은 유해생물 증가 등 기후변화 때문에 피해가 날로 늘고 있다. 실제로 해양환경에 의한 피해 발생액은 2012년 24억 원이었던 것이 2014년 44억 원, 2016년 37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여기에 양식생물의 산란 및 채묘 시기가 달라지고 서식처도 변해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도 직감에 의존하는 전례답습형 양식에 의존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장 관측정보 관리시스템으로 축적한 해황 자료를 빅데이터화하고, 양식 전문가의 관측자료 분석을 통해 양식 생물별 표준 양식 모델을 개발하며, 양식 품종별 먹이 급이, 채묘, 출하 등에 대한 최적의 양식 행동 요령 같은 대어업인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연수 원장은 “앞으로 양식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절실한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아 해양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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