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해학 창극‘배비장전’이 오는 14일(토) 오후 3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순회공연작인‘배비장전’은 배비장타령(裵裨將打令)에서 비롯한 판소리계 소설로, 여색에 빠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제주도로 떠난 배비장이 기생의 유혹에 빠져들어 망신을 당한다는 이야기로, 양반의 위선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즐거운 해학이 담겨 있다.
배비장은 사람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성격에 위선적이고 허풍쟁이라는 인물로, 기생 애랑, 방자 차돌 등 주변인들의 공모에 의해 개, 가야금으로 변신하고 궤짝에 갇히는 등 우스꽝스럽게 전락하며 끊임없이 풍자된다.
주현노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전북도립국악원의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및 객원을 비롯해 90여 명이 출연하는 창극‘배비장전’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현대판 해학 창극”이라며 “양반의 위선 앞에 당당히 맞서는 기생 애랑의 통쾌한 복수 이야기를 보시고 더위를 날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주최하는 공연으로 전석 무료로 운영하며, 공연당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1인 2매씩 배부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unsan.go.kr/arts)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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