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사랑봉사단은 지난 9일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주안3동 50대 세대에 대한 환경개선 활동을 마무리했다.
대상자는 지난해 9월 “집에서 바퀴벌레가 많고 쓰레기 악취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로 발견됐다.
대상자는 동네를 다니며 쓰레기를 뒤져 음식을 먹거나 추운날에 신발도 없이 거리를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집에는 폐물건들이 현관까지 가득 쌓여 있었고 군데군데 썩은 음식으로 한 발짝도 들어갈 수 없는 심각한 상태였다.
이후 라이온스회원 및 자생단체원들의 도움으로 3~4차례에 걸쳐 4t 가량의 쓰레기와 가구를 버리고 3차례 방역도 실시했다.
또 주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대상자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사랑봉사단 20여명은 6월부터 7월까지 근무 이외의 시간에 모여 도배, 장판, 씽크대 교체, 페인트칠 등 대대적인 집수를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사랑봉사단 서지원 검사는 “딱한 사정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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